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출하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드디어 빵(감옥)에 갈 것 같으니까 미쳤다"며 날을 세웠다.
정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참으면 네가 어쩔 건가. 그런 말 하면 누가 눈 하나 꿈쩍하나"며 문씨를 저격했다.
이는 전날 문씨가 자신의 X(엑스)에 가족사진과 함께 올린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니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글에 반박한 것이다.
문씨는 같은 날 "(검찰이) '경제 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과 일가족은)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겸손은 안할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경제 공동체'는 좌X에서 만들어낸 단어다. 누가 보면 네 아버지는 전혀 숟가락 안 얹은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다"고 되받아쳤다.
이어 "아줌마가 경제공동체 소리하고 싶으시면 그 말에 당한 피해자가 아줌마를 끼워줘야 그 말을 할 수 있는 것" 이라며 "넌 좋게 봐줘야 2차 가해자다. 운명 공동체로 둘이 같이 골로 가던 북한을 가던 막 한 번 가 봐라 별 꼴 같지도 않아서 우습다 이 아줌마야"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아직도 문재인 정권 같나? 아직도 당신이 3억씩 받아먹어도 문제없이 넘어가는 대통령 딸 같나"라며 "언제부터 겸손했다고 겸손 같은 소릴 하고 앉았나. 안 참으면 어쩌실 거냐. 길바닥에 드러누우실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정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친문계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이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이냐"며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왜 문 전 대통령한테는 쩔쩔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집 구석, 아이 것, 남의 것 다 압수해가면서 한 말이 있다. '애초에 같은 집에서 나온 물건이면 누구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그 사진이나 일기 안에도 범죄 사실이 발견될 수 있음으로 모든 게 압수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8년 전에는 왜 그랬냐고 물어봐라. 괜히 긁을수록 안 좋은데 아랫사람들이 눈치가 없다"며 "나한테 배상금이라도 주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
끝으로 "애 젖병을 압수한 것도 아니고 태블릿 PC 없으면 문다혜 아들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논란거리라니 얼척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