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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연패' 7위 한화·8위 롯데, 가을야구 멀어지나


입력 2024.09.08 18:00 수정 2024.09.08 18: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가을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3-14 대패했다.


예정했던 선발 문동주가 등판하지 못한 가운데 대체 선발 조동욱(2이닝 2실점)을 투입한 한화 마운드는 LG 타선 앞에서 초토화됐다. 조동욱 이후 4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장단 19개의 안타(3피홈런)를 얻어맞았다.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LG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이영빈이 연타석 홈런(3점포·2점포)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무려 4개의 안타를 뽑았다. 3회말 만루 찬스에서는 역대 8호 트리플 스틸에도 성공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68승2무60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희망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려내고 있는 한화는 전날에 이어 또 LG에 져 7위로 내려앉았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t 위즈(64승2무65패)와의 격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부산에서 롯데를 완파한 SSG 랜더스가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 뉴시스

한화 만큼이나 가을야구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롯데도 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사직야구장에서 SSG에 6-11 완패했다. 에이스 찰리 반즈를 내세우고도 완패해 충격이 컸다. 반즈는 야수들의 실책 속에 4아닝 6실점(4자책점)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패전(8승5패)투수가 됐다. 타자들도 SSG(14개)보다 많은 17개의 안타를 뽑았지만 무려 11개의 잔루로 돌아섰다.


전날 SSG를 상대로 1-0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하고도 12회 연장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던 롯데는 최근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5위 kt와는 4경기 차로 벌어졌다. 17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뒤집기 쉽지 않은 격차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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