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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성장 밑거름’ 의미 남다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입력 2024.09.11 07:52 수정 2024.09.11 08: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윤이나가 2021년 프로 전향 후 첫 참가한 대회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이었다. ⓒ KLPGA

“중학교 3학년 면접 당시 떨린다면서 자기소개서를 직접 써와 읽었던 선수”


OK저축은행 장학생 출신인 윤이나(21·하이트진로)에게 이번 주 개최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OK금융그룹은 한국 골프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골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그리고 윤이나는 창원남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9년 4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바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당시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무척 기억에 남는 학생이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면접이 긴장된다면서 자기소개서를 직접 써왔다”라며 “더욱 놀라운 점은 멘탈 관리를 위해 매일 명상을 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영어 공부를 병행한다는 점이었다. 중학생이 말이다. 당시 면접관으로서 ‘어른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배울 점이 많다’라고 이야기해줬다”며 기억을 되짚었다.


윤이나는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OK금융그룹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뤘다.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 윤이나가 2021년 6월 프로로 전향하고 나선 첫 1부 투어 출전 대회는 공교롭게도 그해 9월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이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윤이나는 3일 연속 60타 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올랐다. 당시 획득한 상금은 2200만원이었고, 프로 선수로서 처음으로 벌어들인 돈이었다.


당시 대회에서는 윤이나의 아버지가 골프백을 어깨에 멨다. ⓒ KLPGA

이후 긴 침묵 시간을 가졌던 윤이나는 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주최 측 역시 특별한 공간을 준비했다. OK금융그룹은 대회장인 클럽72 하늘 코스 곳곳에 윤이나를 포함한 역대 장학생들의 사진과 기수가 담긴 홀 보드 및 광고 보드를 설치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이나 또한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가 주는 목표 의식이 남다르다.


지난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른 그는 상금 9600만원을 보태 이예원, 황유민을 제치고 상금왕 레이스 3위로 올라섰다. 시즌 누적 상금은 8억 7360만원.


만약 윤이나가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억 4400만원을 획득, 박지영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누구보다 의욕적일 수밖에 없는 윤이나의 9월 둘째 주 플레이가 OK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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