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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킬러’ 전준우 맹타…김광현 다시 6실점 부진


입력 2024.09.11 22:46 수정 2024.09.11 22:4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프너 전략 성공, 베테랑 전준우 2타점 맹타 휘둘러

김광현 4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뭇매, 5.36 ERA

전준우. ⓒ 뉴시스

롯데가 베테랑 전준우의 맹타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서 10-2 대승을 거뒀다.


전날 LG와의 잠실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뒀던 롯데는 수도권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5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4연패에 빠진 한화를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두산에 3경기 차로 뒤져있다.


오프너 박진을 깜짝 선발로 내세운 전략이 제대로 통한 롯데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불펜 자원인 박진을 선발로 내세운 뒤 이후 구원 투수들을 대거 투입해 SSG 타선을 막는 다는 계산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진이 3.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이며 롯데의 투수 운용도 더욱 순조롭게 풀렸다.


박진에 이어 등판한 나균안이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고, 구승민과 한현희가 각각 1실점씩 했으나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보다 편하게 투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광현. ⓒ 뉴시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힘을 발휘했다.


전준우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이후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 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김광현의 공을 공략해 타구를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준우가 시즌 16호 홈런을 투런포로 연결하자 롯데 역시 5-0까지 달아났다.


이날 전준우는 SSG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SSG 킬러임을 입증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SSG전 13경기서 타율 0.386 3홈런 14타점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SSG 선발 김광현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직전 등판에서의 호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 뚜렷한 노쇠화를 겪고 있는 김광현은 악몽과도 같은 8월을 보낸 뒤 지난 5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챙겼으나 이번 롯데전 부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5.36으로 치솟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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