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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차이나, 신개념 실내 골프대회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 개최


입력 2024.09.12 09:52 수정 2024.09.12 09: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 경기장의 모습. ⓒ AGLF

세상에 없던 신개념 골프대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톈진 메이강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이 바로 그 무대다. 이 대회는 스크린과 필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장에서 치러진다.


16,000㎡(약 5000평) 규모의 실내 경기장은 9월 1일 개장했는데 티샷과 어프로치샷까지는 스크린골프로 진행하고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 플레이한다. 홀에 따라 그린 구역에서 벙커샷과 쇼트게임도 가능하다.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도 골퍼들이 스크린을 벗어나 실제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장 이상적인 도심형 골프장의 미래를 제시한다.


대회 총상금은 500만 위안(약 9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150만 위안(약 2억8000만 원)이다.


대회에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국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80명의 아마추어 골퍼와 해외 프로골퍼 등 초청선수 20명 등 총 1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방식은 1, 2라운드를 진행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 뒤 최종 30명의 선수가 3, 4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한국의 베테랑 골퍼 배경은(39), 홍진주(41)와 태국 선수 5명을 추천했다. ‘스마일 골퍼’ 김하늘(36)은 골프존 추천으로 대회에 나선다. 남성 선수는 블랙 티, 여성 선수는 화이트 티에서 티오프를 진행한다.


홍진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에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1승을 거뒀다. 홍진주는 또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도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 5840만 원을 기록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KLPGA투어 3승을 올렸으며 미국 LPGA투어에서도 활동했던 배경은은 올해 초청선수로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 출전했고, 방송 해설자와 구리시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AGLF 박폴 사무총장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3명의 20대 신예 선수와 2명이 중견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칸 분나보디는 올해 중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큐스쿨을 수석 합격한 유망주다. 온카녹 소이스완은 중국과 태국 프로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파나라이 미소머스는 지난해 태국 대표로 시몬느컵에 출전했다. 30대인 파킨 카윈파코른은 태국과 대만 프로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나논 스리스왕은 2017년 미국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진주. ⓒ AGLF

2020년 설립된 골프존 차이나(대표 박성봉)는 2023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GC에 이어 2번째 AGLF 해외 회원사로 가입했다. 골프존 차이나는 중국에서 300여 개의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시장에 시티골프라는 새로운 골프 플랫폼으로 색다른 골프 문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골프존 차이나는 해마다 골프존 차이나오픈, 마오타이 불로주오픈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골프존 차이나오픈은 5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250만 위안(약 4.5억 원)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참가선수와 상금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졌으며 약 200개 매장에서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AGLF는 2023년 골프존 차이나오픈 당시 AGLF와 “버츄얼 골프 콘퍼런스’를 개최해 버츄얼 골프에 대한 미래와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티골프장은 도심에 조성됐지만 스크린과 필드의 장점을 융합하여 완성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골프장을 표방한다. 18홀 규모로 각각 18개의 스크린과 그린이 조성됐으며 18m 탁 트인 층고에 자연 채광을 받으며 도심에서 프라이빗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티 골프장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진행하고 있는 골프존데카 이준희 대표는 “필드 골퍼로서 스크린 골프의 한계가 어프로치와 퍼팅인데 그 부분이 해소된 느낌이다. 특히 날씨에 제약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국은 현재 각 시에 컨벤션 센터와 같은 행사장들에 공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각 시장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 이후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지역 방송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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