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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징역 2년 구형에 "통상적인 재판, 통상적인 구형"


입력 2024.09.21 00:10 수정 2024.09.21 00:1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20일 오후 국회서 출입기자들과 문답

"이재명 혐의 부인, 민주당 긴급 브리핑

…오늘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 냉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한지아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하거나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 통상적인 재판에 따른 통상적인 구형이라며 결과 또한 통상적으로 나올 것으로 차분한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또 과장된 '방탄' 긴급 브리핑을 하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고의적인 거짓말에 대한 통상적인 형사 재판"이라며 "통상적인 구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을 할 때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지냈던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최후진술에서 이 대표는 "기억에 어긋나는 거짓말을 일부러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도 구형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공작 수사를 통한 정치 탄압"이라고 브리핑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혐의 전면 부인, 그리고 민주당의 '사건 조작'이라는 반응에 대해 한 대표는 "오늘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자신이 지휘했던 지난 4·10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 컷오프되는 과정과 관련해 이런저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문제가 되는 사람, 잡음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단호히 경선도 붙이지 않고 컷오프 시켰다"라며 "내가 특별히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가서 공을 들이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덤핑 수주' '전면 재검토' 등의 반응을 쏟아내는 것을 향해서는 "(원전 수주가) 망하기를 바라는 것이냐"라며 "그 문제는 다들 잘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중간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오히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상황 하나하나를 설명드리는 것은 일의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조용히 내 할 일을 하겠다. 의료계에서도 여러 생각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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