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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입력 2024.09.24 10:44 수정 2024.09.24 10:46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송기인 신부 문자 공개하면서

"민주당 공식 답변 기다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에 '류제성 혁신당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를 재차 요구했다.


조 대표는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며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부산 시민사회의 원로이자 부산·경남 민주화 운동의 대부인 송기인 신부의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송 신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조 대표가 "공개도 무방하다고 했기에 올린다"며 공개한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송 신부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으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송 신부는 이어 "야권은 하루빨리 부산에서 단일화를 이뤄 금정구 보궐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민심을 제대로 알리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를 멈춰야 한다. 조국 대표가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인천 강화에서는 혁신당이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 금정에서는 공개토론 후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다. 그런데 이 순간까지 (민주당이)아무 답이 없다"며 "이것이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금정에서 여덟 번 선거에서 여권 후보가 일곱 번 당선됐다"며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필패"라고 했다.


조 대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혁신당에 대한 비난보다는 어떻게 협력할지 더 고민하자. 혁신당과 민주당이 공동선대위원회를 꾸려 단일후보를 위해 같이 뛰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로는 김경지 전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장, 류제성 혁신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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