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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여제 홍현지 단독 선두 “스크린 골프라고 다르지 않다”


입력 2024.09.26 15:31 수정 2024.09.26 21:59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홍현지. ⓒ KLPGA

스크린 골프 지투어 통산 9승의 홍현지(21, 태왕아너스)가 정규 투어 개인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홍현지는 26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8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홍현지는 스크린 골프 최강자로 통한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 잇따라 정상에 올라 자신의 스크린 골프 대회 통산 승수를 ‘9’로 늘렸다.


필드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홍현지다.


홍현지는 ‘KG 레이디스 오픈’부터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에 머물렀으나 지난주 개최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8위에 올라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홍현지. ⓒ KLPGA

1라운드를 마친 홍현지는 필드 골프와 스크린 골프의 차이가 크게 없다고 강조했다.


홍현지는 “스크린 골프 역시 필드 골프를 위한 연습 도구 중 하나이고 골프의 일부라 생각한다. 그래서 전혀 다른 장르라고 보지 않는다”며 “특히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힐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스크린 골프를 많이 치며 그런 경험들이 많이 쌓였다”라고 설명했다.


‘스크린 골프의 제왕’이자 필드 골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김홍택과의 자연스러운 비교도 이뤄졌다.


홍현지는 “김홍택 프로와 사석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대회 때 만나면 조언을 해주신다. 특히 스크린과 필드 골프, 똑같은 마음 자세로 임한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이점은 분명 있을 터. 홍현지는 “공을 치는 것은 똑같다. 스크린의 경우 에이밍이 잡혀 있는 반면, 필드에서는 그 부분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다만 잔디 종류에 따라 샷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홍현지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정교한 아이언 샷을 꼽았다. 그는 “아이언 샷으로 공을 핀 근처에 보낼 수 있어 많은 버디 찬스를 잡을 수 있다”라면서 “아쉬운 점은 역시나 퍼팅이다”라고 방긋 웃었다.


그러면서 홍현지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지난주 처음으로 TOP 10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좋은 감각이 유지되는 것 같다. 목표를 조금 더 높게 잡고 싶지만 그렇다고 달려들고 싶은 것은 아니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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