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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민주당, '분열적 사고'론 정권교체 실패…'소탐대실' 말라"


입력 2024.10.15 13:58 수정 2024.10.15 16:27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민주당 일각 지나친 견제와 도 넘는 발언 유감

'부산 금정' 가장 중요…尹 조기 종식 트리거

영광·곡성군수 탄생하면 중앙당 전폭적 지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를 하루 남기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지나친 견제와 도를 넘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일각의) 소아적·이기적 발상, 분열적 사고로는 다음 정권교체도 또 실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남 맹주'를 자처하는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혁신당·진보당과 함께 전남 영광·곡성군수 자리를 두고 각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재보선 과정 중 있었던 민주당과의 각종 잡음에 대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말고 민주진보 진영의 맏형인 민주당과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힘을 합해야 할 때는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14~15일 영광·곡성에서 사전투표율이 40%를 넘긴 것에 관해 "정치 세력 간 상호견제와 경쟁의 힘 덕분"이라며 "유권자들은 혁신당을 유력한 (민주당의) 대안세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다당제로 발전시키는 데 혁신당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독점은 무능부패를 낳기 쉽고 경쟁은 상호발전을 촉진하는 건 당연한 이치"라며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공천받으면 그 사람이 당선됐지만 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유권자 한 명 한 명을 신경 쓰게 되는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부산 금정이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며 "만약 부산 금정구청장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김경지 후보가 금정에서 승리한다면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앞당기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황 원내대표는 "당이 후보를 낸 곳은 두 곳인데, 우리는 최대 두 곳 적어도 한 곳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영광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3파전 양상으로 정리되고 있어 투표함을 열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당·민주당·진보당, 모든 세 후보가 30~35% 사이의 고른 득표, 미세한 1~2%p 차이로 우열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이변이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호남 유권자들은 늘 고도의 정치적 선택을 해왔단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에 혁신당이 호남 정치의 혁신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혁신당에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원내대표는 "혁신당은 지역구 의원이 없다. 그래서 영광·곡성군수가 탄생한다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영광·곡성 유권자들께서 지역 발전과 호남 정치의 혁신을 위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리라고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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