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솔로인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질문에 미혼 남녀 반응이 엇갈렸다. 남성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 여성은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5일 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는 전국 미혼 남녀 1만 20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의 연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 29%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어서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23%,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가 14%로 집계됐다. 4위는 "경제적인 문제로 이성을 만나기 어렵다"는 답변으로, 3위와 근소한 차이를 두고 순위에 올랐다.
반면 여성은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23%) "내 외모나 매력이 부족하다"(16%) "시간이 부족하다"(14%)가 순이었다.
이 밖에도 남성들은 "남초 회사는 운다" "생활 패턴 자체가 단조로워지면서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고 답변했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가 힘들다" 등이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지난 14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지금 하고 싶다' 혹은 '언젠가 하고 싶다'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중이 남성 72.9%, 여성 55.7%였다. 조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만 25세~49세 일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혼을 원하는 30대 미혼 여성의 비율은 6개월 전보다 11%포인트(p)가량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출산 의향도 5%p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