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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먹고 배탈 났다" 각각 온 男女의 수상쩍은 동일 리뷰


입력 2024.10.28 04:09 수정 2024.10.28 04:0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JTBC

같은 날 서로 다른 시간대에 한 횟집을 찾아온 두 손님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하자 업주는 이들이 애초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인천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업주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40분쯤 한 남성이 음식을 포장해갔고 이후 밤 9시 30분쯤 한 가족이 매장을 찾아 식사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포장 손님'과 '매장 손님'에게 "배우자가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연달아 받았다고.


놀란 A씨가 사과하며 보험처리를 약속했으나 두 손님은 가게 테이블, 내부, 주방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며 악평을 남겼다.


이들 리뷰를 확인하던 A씨는 의문을 가지게 됐다.


먼저 두 사람 다 리뷰에 "가게에서 '흙 내음이 난다"라고 적었다. 같은 날 방문해 각각 식중독을 호소한 손님들이 흔치 않은 표현을 똑같이 쓴 게 의아했던 것.


또한 CCTV와 비교한 결과 '포장 손님'이 찍은 사진이 '매장 손님' 리뷰로 올라와 있고, 일몰 후 방문한 '매장 손님' 리뷰에는 낮에 찍은 가게 외부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장 손님' 배우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매장 손님'과 일치한 점도 의심을 더 했다.


이에 A씨가 추궁하자 매장 손님은 "포장 손님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A씨는 "식중독 여부에 대해서는 두 손님 모두 사진으로 진단서와 처방전 등을 보여줘 보험 접수를 한 상황"이라며 "보험회사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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