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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초의원들 만나 "수도권 사랑 못 받으면 정권 잃을 것"


입력 2024.10.30 17:26 수정 2024.10.30 19:05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우린 성장해서 복지하겠다는 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소속의 수도권 기초의원들을 만나 "우리는 수도권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고 당을 변화시키자는 메시지를 냈는데 그 연장 선상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는 30일 경기도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이제 우리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동안 미래를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수의 가치로 내세워왔다. 맞는 말인데, 성장만 가지고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택한 지향점은 성장해서 복지를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회사로 비교하면 돌아가는 공장을 멈추고 기계를 팔아서 나눠먹고 끝내자는 정당이고,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동료시민들, 주권자들에게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런 설득이 많이 받아들여지면 지방선거든, 대선이든, 총선이든 우리는 이길 것이고, 아니면 '올드 보수'처럼 보일 것"이라며 "내가 변화와 쇄신을 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금 우리가 위기에 빠진 것은 다 동의하지 않느냐"라면서 "금정 선거 과정에서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할테니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선거 승리는) 그 한 번의 기회를 주신 것이다. 그 민심을 따르자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상황을 만들지 말고 우리가 주체가 되자는 것이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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