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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지배한 장유빈, 무르익는 PGA 투어 진출


입력 2024.11.04 06:00 수정 2024.11.04 07:2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시즌 최종전 코 앞에 두고 제네시스 대상 수상 확정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대상 보너스 2억원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 ⓒ KPGA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하며 2024시즌을 완벽한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장유빈은 3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7442포인트를 적립한 장유빈은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2위 김민규가 공동 22위에 머물며 5949를 기록, 시즌 최종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7000점을 돌파한 선수는 장유빈이 최초다. 그만큼 장유빈은 누구보다 압도적인 2024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한 장유빈은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만 불참했고, 우승 2회를 비롯해 16번의 컷 통과, 그리고 절반에 이르는 10번의 TOP 10 진입을 일궜다.


시즌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4위로 출발한 장유빈은 계속해서 꾸준한 성적을 냈고,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3위에 오르더니 일주일 뒤 열린 ‘KPGA 클래식’서 2위, 그리고 ‘SK telecom OPEN 2024’을 치르고 난 뒤 1위에 등극했다.


이후 한때 4위까지 잠시 처지기도 했던 장유빈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서 다시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이 자리를 끝까지 유지했다.


그가 대상 수상을 확정하며 받게 될 특전은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과 2025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KPGA 투어 시드 5년, DP 월드투어 시드 1년을 받는다.


특히 장유빈은 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했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시즌 막판까지 대상 경쟁을 벌인 장유빈과 김민규. ⓒ KPGA

시즌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이렇게 빨리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줄 몰랐다. 힘든 날도 있었고 골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던 날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올 한 해 잘 해왔으니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목표를 이루게 돼 성취감도 들고 스스로 좀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됐다. 내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결정적 장면은 역시나 시즌 2승을 거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었다. 장유빈은 이에 대해 “당시 우승으로 2위인 김민규 선수와 격차를 벌렸다. 그 전까지는 정말 치열했다. 우승 이후 조금씩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터닝 포인트는 ‘KPGA 군산CC 오픈’ 우승이었다”라고 방긋 웃었다.


이제 장유빈은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나서며 DP월드투어 시드도 확보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12월 예정된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다.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이 끝나도 내 시즌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현재는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대비하는 것이 1순위다. DP월드투어는 그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한 번 세워봐야 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해외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퍼트’를 꼽은 장유빈은 “올해 돌아보면 샷 실수보다 퍼트에서 실수가 나와 타수를 많이 잃었던 것 같다. 사실 퍼트는 오래된 숙제다. 어렸을 때부터 겪어왔던 문제다.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 ⓒ K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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