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하루 지난 금요일인 오늘 날씨는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온화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에는 평년보다 4~5도 높은 날씨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기에 좋겠다.
이와 같은 온화한 날씨는 한반도 상공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찬 공기를 밀어 넣고 있는 북태평양 저기압 세력이 조금씩 약해진 결과다.
다만 일교차는 여전히 15도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은 서리와 얼음이 예상돼 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는 만큼 운전할 때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강원동해안과 영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유입되는 곳이 있어서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로 전날(-3.6∼9.3도)보다는 소폭 오를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8도, 청주 6도, 대전 5도, 세종 5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6도, 부산 12도, 울산 9도, 창원 9도, 제주 15도 등이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6도, 수원 17도, 춘천 16도, 강릉 17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세종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대구 18도, 부산 20도, 울산 17도, 창원 19도, 제주 20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과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등 기후변화로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여느 가을보다 강수량이 많은 것도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난 이유다.
모기는 무더운 여름에만 활동할 것 같지만, 13도만 넘으면 흡혈을 할 수 있어서 기온과 환경만 유지된다면 가을 뿐아니라 초겨울까지 활동을 할 수 있다.
날이 추워지면 모기들이 따뜻한 실내로 이동하며 더 큰 불편을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모기 퇴치법으로 문과 방충망 등 모기 침입 통로와 정화조, 환기구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유충 단계에서 제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정기적으로 집 주변을 돌며 화분 받침, 쓰레기통 뚜껑 등에 고인 물을 비워야 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고층의 경우에도 방심할 수 없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람에 붙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는 보호색과 가까운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디퓨저나 방향제 등을 잠시 없애면, 냄새에 민감한 모기가 달려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모기 퇴치제를 셀프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에 미지근한 물을 절반 정도 담은 후 주방 세제를 2~3번 정도 펌핑해준 후 설탕을 2~3 숟가락 섞는다. 이를 모기가 자주 드나드는 곳에 놓아주면, 천연 모기 유인 트랩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