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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0개 주요시설 5G 커버리지 개선...품질 9.2% 향상


입력 2024.12.30 12:26 수정 2024.12.30 12:28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대·중소도시간 품질 차이 대폭 감소...농어촌과 격차는 여전

한국 5G 다운로드 속도 미국·캐나다 등 해외 7개국 중 최고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올해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전국 5G 커버리지와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우선 20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로 전년(95.7%) 대비 1.9% 향상됐다. 접속가능비율은 높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강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개소(LGU+ 16개소, SKT 13개소, KT 13개소)로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 미흡시설로 확인된 34개 시설은 올해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접속 미흡이 확인된 지역과 시설 역시 재점검을 통해 개선 조치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5G망 품질평가 결과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전년(939.14Mbps) 대비 9.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다. 지난해에 비해 SK텔레콤이 77Mbps 증가하고, KT가 약 106,87Mbps 증가해 전국 평균 속도에서 1·2위 간 속도 차이가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자별 5G 전송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이었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는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다. 주요시설의 경우 유동인구 밀집지역은 1181.62Mbps, 실내시설은 1127.38Mbps, 교통노선은 866.03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가 1121.54Mbps(전년도 1035.46Mbps), 중소도시 1101.53Mbps(전년도 962.07Mbps), 농어촌 645.70Mbps(전년도 607.86Mbps)로 나타났다.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차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으나,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했다.


전체 400개 평가지역 중 품질 미흡지역은 3사 평균 8.3개 지역(LGU+ 12개소, KT 7개소, SK텔레콤 6개소)으로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31개 지역의 재점검에서는 LG유플러스 1개 지역(KTX 광명↔오송 구간)을 제외한 30개 지역이 개선됐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전년(178.93Mbps) 대비 0.49% 감소했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38.49Mbps, KT 166.81Mbps, LG유플러스 128.85Mbps이다.


다운로드 속도를 세부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옥외는 149.10Mbps로 전년(157.15Mbps) 대비 5.12% 감소했고, 주요 시설은 237.23Mbps로 전년(224.43Mbps) 대비 5.7% 향상됐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가 214.64Mbps로 가장 빠르며, 중소도시 201.97Mbps, 농어촌 119.96Mbps로 나타났다.


전체 315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3사 평균 3개 지역(KT 4개, LGU+ 3개, SK텔레콤 2개)으로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하였던 15개소는 이번 점검에서 모두 품질이 개선됐다.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4.89Mbps(전년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5.02Mbps(전년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63.55Mbps(전년 378.84Mbps)로 나타났다.


전체 2268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3사 평균 26개로, SK텔레콤 17개, KT 31개, LG유플러스 30개로 나타났다.


5G 및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의 제한 속도 준수 여부 점검 결과,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를 KTOA에서 지난달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빨랐다.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나 조사국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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