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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중진들, 집회 참여로 정치적 입지 확인…짠하다"


입력 2025.01.06 10:30 수정 2025.01.06 10: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탄핵반대 집회 참여, 민심과 많이 괴리"

"집권여당 면모, 광장 아닌 국회서 보여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민심이랑 많이 괴리됐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6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개인의 정치활동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윤상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다선의원들, 당의 중진이라는 분들조차 저렇게밖에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좀 안타깝고 짠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강하게 지지해 준 강성 지지층 분들은 당연히 좋아하실 수 있겠지만, 느슨하게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분들은 그 모습을 보고 오히려 떠날 것"이라며 "그걸 보수의 결집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민심을 잘 읽어야, 문제를 잘 파악해야 해결도 잘 나오는 건데, 지금 문제 파악이 제대로 안 된 상태면 이렇게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 집회에) 당연히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정당은 오히려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인 절차를 따지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랑 갑론을박을 해야지, 우리가 광장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가버리면 너무 많이 휩쓸려질 것 같다. 국정도 더 혼란할 것 같고, 국민들도 불안하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나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면모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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