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이후 다시 FA 자격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 포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각)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5시즌 1300만 달러, 2026년 1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조건이다. 특히 2025시즌에는 2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또한 2025시즌 이후에는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김하성에게는 나쁘지 않은 계약이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1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시장에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준수한 수비 실력에 빠른 주력까지 갖춘 김하성은 대박을 꿈꾸며 시장에 나왔지만 예상과는 달리 현실은 차가웠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어깨 부상 여파로 그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결국 탬파베이와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원했던 장기 계약은 아니지만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1년 뒤 다시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이 짧다해서 박한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가 2025시즌 받는 연봉 1300만 달러는 팀내 최다 연봉이다.
적어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