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인 서희원(48)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은 3일 대만 중앙통신(CNA), ET 투데이 등 현지 매체을 통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허파)의 세기관지 이하 부위 특히, 폐포(공기주머니)에 발생한 염증을 말한다. 발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세균이나또는 바이러스,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독감의 합병증으로 많이 거론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발열이지만 단순 감기나 독감도 기침, 발열, 오한,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별에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고열이 지속되면서 심한 기침, 누런 가래가 나타난다면 폐렴 증상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숨을 쉬기 어려운 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폐를 둘러싼 흉막에 염증이 침입하면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아픈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호흡기 외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폐렴이 의심되면 항생제 처방을 통한 치료와 충분한 수분 및 영양 보충을 실시할 수 있다. 고열이나 기침, 가래 등의 폐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도 진행할 수 있으며, 전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하다면 입원치료를 할 수도 있다.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한 환자라면 적절한 항생제 투여와 휴식을 통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약물 사용이 어려운 임산부,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및 노인, 당뇨병이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치료가 쉽지 않고, 패혈증, 쇼크, 기흉, 폐농양 등 여러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일도 많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노인 폐렴 증상은 전형적인 폐렴 증상과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 폐렴은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 외에도 식욕 부진, 전신 무력감, 의식 저하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