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尹, 첫 형사재판 출석…중앙지법 앞 지지자들 결집

'부정선거부패방지대', 중앙지법 인근 빌딩 앞서 윤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개최

윤 대통령 탄 호송차량 중앙지법 도착하자 지지자들 "윤석열 파이팅" 등 외쳐

경찰, 기동대 50개 부대 3200여명 투입…폴리스라인과 경찰 버스 차벽 설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인 20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의 보안이 강화돼 있다.ⓒ뉴시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리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주변에 지지자들이 결집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심문도 함께 진행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이날 중앙지법 인근 빌딩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이 탄 호송차량은 이날 오전 8시35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출발, 오전 8시5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원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이를 본 지지자 약 50여명은 "윤석열 파이팅", "이재명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중앙지법 주변에 기동대 50개 부대 3200여명을 투입하고 경찰 버스와 펜스로 법원 인근 도로를 둘러쌌다.

법원 청사로 향하는 도로에는 철제 펜스로 된 폴리스라인과 경찰 버스 차벽이 설치됐고, 경찰관이 법원에 출입하는 이들의 신분증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열리는 헌법재판소에도 기동대 48개 부대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