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일수교 60주년의 과제와 비전' 세미나 개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형성 위해 노력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많은 반대 속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수교가 이뤄진 지 어느덧 60년이 지났고 다양한 갈등도 있었지만, 수교가 양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25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22대 국회의원 연구단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개최한 '한일수교 60주년의 과제와 비전' 세미나에서 "K-POP 등 한류와 윤석열 정부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인해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된 만큼,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경제·안보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는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이 직면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발전적 관계 형성 방안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역임한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장 총장은 "한일 관계가 지나치게 정치화가 됐다"며 "양국 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로 인해 외교적 관계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정치적 이용에 대한 국민적 견제가 가능해져야 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한 양국 간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방안을 제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함께하며 바람직한 한일 관계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2대 국회와 함께 출범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 마련과 미래혁신 과제 발굴을 위해 여야 의원 30여 명이 함께 하는 의원연구 단체다. 회장은 김 의원이 맡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미래혁신포럼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올해도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 현장 방문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