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있지만 청각장애 기준 밖에 있는 어르신 대상
보청기 구입 비용 최대 99만원까지 지원
서울 구로구가 3월 10일부터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사업'은 노인성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청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청각장애 미등록자로 난청 진단을 받은 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기초연금수급대상자 ▲구로구에 주민등록한 지 1년이 지난 자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원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단, 청각장애인으로 등록돼 지원받았거나 구로구, 타 기관, 단체에서 5년 이내 보청기 지원을 받았던 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일 경우 최대 99만원이며, 기초연금수급자는 최대 77만원이다. 이는 초기 적합(보청기 맞춤) 비용이 포함된 금액으로 후기 적합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 주민등록초본,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 보청기를 구매하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지급청구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청기는 '장애인 보청기 급여제품 및 결정가격 고시'(고시일 2024.3.20.)에 따른 제품을 구로구 내 보청기 전문판매업소에서 구매해야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보청기 지원사업으로 난청어르신들이 보청기 구매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