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윤 대통령에게만 관대…한패라서 그런 것"

김찬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3.10 10:49  수정 2025.03.10 10:53

10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검찰, 해괴한 잔꾀로 내란수괴 석방

검찰, 주요 임무 종사한 것 아닌가"

이번엔 尹과 검찰 사이의 '내통' 추측해 의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데 대해 "(검찰과 윤 대통령 측이) 한패라서 그런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후 보루여야 할 검찰이 해괴한 잔꾀로 내란수괴를 석방해줬다"며 "무죄가 판결되더라도 악착같이 상고해서 괴롭히는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왜 이리 관대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석방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경제도 불안해졌고 환율은 폭등,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대체 누구를 위한 일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내란수괴에 검찰이 핵심적으로 동조할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하거나 종사했던 게 아니냐"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사실상 검찰이 윤 대통령 측과 짜고 윤 대통령을 풀어줬다는 '내통 가능성' '짬짜미' 등을 의심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기득권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빛의 혁명도 이러한 반동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그 전면에 민주당이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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