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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이재명 "헌재, 혼란 신속 종결…길거리서 추위 떠는 일 없어야"


입력 2025.03.18 17:28 수정 2025.03.18 17:30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18일 오후 5·18 민주묘지 찾아

"전두환, 엄정히 책임 못 물어

군사쿠데타 기도하는 자들 생겨

민주당 죽을 힘 다해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추모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들이 민주공화국 가치와 질서를 지키기 위해 길거리에서 굶고 죽어가고 추위에 떠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빠른 선고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8일 오후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헌법수호에 대한민국 최고기관으로 헌법재판소가 이 혼란을 최대한 신속하게 종결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민형배 민주당 국회의원이 단식 도중에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잘 아는 것처럼, 신상길 당원도 탄핵을 위해서 싸우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오늘 밤에도 광화문 일대,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내란 군사쿠데타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이 눈발 날리는 이 추운 밤을 길거리에서 지새우는 분들이 무수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두환이라는 사람이 국민이 맡긴 총과 칼로 국민을 향해서 찌르고 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리고 천수를 누렸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군사쿠데타를 기도하는 자들이 생겨났다"고 짚었다.


이어 "그 책임을 엄히 묻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군사 쿠데타가 벌어질지 이를 저지하는 국민들과 충돌이 발생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고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은 고립되고 후진국으로 평가 받는 일이 생겨날 수 있다"며 "지금은 참으로 위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두환은 죽었지만, 전두환이 저지른 그 패악 그 피해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 유산도 남아 있다"며 "전두환의 전 사위(윤상현 의원)가 군사쿠데타를 옹호하면서, 군사반란 수괴를 처벌하지 말라고 온 길거리를 헤집고 있다. 전두환의 아들(전재국)은 군사쿠데타를 옹호하면서 학도병이니 의병이니 이런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 모두가 책임을 엄히 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엄정하게 군사반란, 친위 군사쿠데타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모두가 함께 애쓰고 있는 이 와중에 우리 민주당도 죽을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광주행은 경찰이 이날 오후부터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선 후 첫 야외 일정이다. 그간 암살 위협설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장외집회에 불참해왔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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