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강원 '경계'
경남 산청 산불 이틀째 진화
경남 산청에서 이틀째 산불이 진화중인 가운데, 22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추가 발생했다.
22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충청·호남·영남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강풍으로 확산 위험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배치·대기된다. 군부대 사격훈련이 자제되며 입산통제구역 입산허가도 중지된다. 경계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 6분의 1 이상과 공익근무요원 3분의 1 이상이 배치·대기한다.
현재 산림당국은 전날 경남 산청의 대형 산불을 진화하고 있지만,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바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산청군은 인근 8개 마을에 대해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진화율은 오후 3시 기준 65%로, 오전 10시 30분 진화율 70%에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