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서울시, 산불 피해 지역에 소방관·소방차 긴급 투입…"선투입 후보고하라"


입력 2025.03.23 11:01 수정 2025.03.23 11:0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소방인력 65명·펌프차 10대·물탱크차 10대·119회복차와 순찰차 각 1대 긴급 투입

아리수 5만병‧지역교류협력기금 지원 준비…"현지와 협의해 가용 자원 최대한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7시30분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경남, 경북 지역 산불관련 대책회의에서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산불 현황과 지원 대책 등을 보고받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경북 의성 등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긴급 투입하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또 서울 지역도 산불 위험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점검했다.


서울시는 23일 오전 7시30분 오 시장 주재로 '서울시 산불 지원 및 방지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소방청과의 협의를 통해 소방인력 65명과 소방차량 22대를 경북 의성군 산불현장에 긴급 투입해 이날 새벽부터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군 산불 현장에 소방관과 소방차 등 소방력을 즉시 투입한 것은 오 시장이 긴급 현장에 '선투입 후보고'하라는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의성군에 투입된 지원 소방차량은 펌프차 10대, 물탱크차 10대, 119회복차와 순찰차 각 1대다. 산불 현장에 투입한 펌프차는 올해 성능을 개선해 약 65층(200m) 높이까지 물을 쏠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이다.


이 밖에도 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리수 11만병(350㎖)중 5만병을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산불 피해 지역 요청이 오면 즉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교류협력기금 지원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지역에서도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시는 산불 요인 사전 차단을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130명) 순찰, 산불무인감시카메라(43대)를 운영하고 첨단 무인항공드론 등을 활용해 산불을 감시한다. 입산자를 대상으로는 산불 예방 캠페인과 홍보도 추진한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 30개소 가동과 산불 지연제 살포, 소화시설 예방 살수를 통해 건조기 산불 발생을 대비하고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산림청, 소방청 등 유관 기관과 공조 체계를 철저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남 산청의 산불을 진화하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대원들 희생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인명 피해가 없도록 진화 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최대한 빨리 산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가용한 소방장비와 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