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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십자각 농성장서 전농 소속 트랙터 1대 강제 견인 중


입력 2025.03.26 08:54 수정 2025.03.26 08:55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경찰, 기동대와 지게차 투입해 자하문로 방면으로 이동 조치…농성자 반발

몸싸움 벌어지기도…이 과정서 1명 연행, 비상행동 측 폭행당했다 주장

우회로 통해 상경 시도할 수 있다 보고 버스차벽 등 남태령 일대 경비 태세 유지

광화문 서십자각 농성장 트랙터 강제 견인.ⓒ연합뉴스

경찰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상경 시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트랙터 1대를 강제 견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5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 천막농성장 인근에서 전농 소속 트랙터 1대를 발견한 뒤 오전 6시30분쯤부터 기동대와 지게차를 투입해 자하문로 방면으로 이동 조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 트랙터가 전농의 남태령 상경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밤사이 트럭에 실려 우회로를 통해 광화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트랙터를 견인하려는 과정에서 탄핵찬성 단체 농성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탄핵반대 진영 유튜버들까지 가세하며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 최소 1명이 연행됐고, 일부는 폭행당했다고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은 주장했다.


현재 비상행동 등 탄핵찬성 단체들은 트랙터 견인을 저지하겠다며 견인 경로인 종로구 자하문로로 집결하는 중이다. 이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는 등 충돌하며 자하문로는 상행선과 하행선 일부의 통행이 제한돼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25일부터 서초구 남태령고개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한 전농의 트랙터 시위대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사실상 해산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우회로를 통해 상경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버스차벽 등 남태령 일대의 경비 태세를 유지 중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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