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 마스터스 출전 위해 뚜렷한 성적 필요
셰플러, 매킬로이 등 세계 톱 랭커 다수 출전
9년 연속 마스터스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김시우(29)가 텍사스에서 반등을 노린다.
김시우는 2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한국 선수는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이경훈이 출전한다. 여기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페덱스 컵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또한 나설 예정이라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올 시즌 김시우는 뚜렷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9개 대회 출전해 우승과 TOP 10 진입은 아직 없고 25위 이내 성적 4회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열린 페블 비치 프로암에서의 12위이며 두 차례 컷 탈락을 경험했다. 개인 통산 4승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다소 자존심 상하는 올 시즌 행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주 개최되는 휴스턴 오픈 성적에 따라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김시우 입장에서는 잔뜩 칼을 갈고 나올 수밖에 없다.
김시우는 2017년 이후 8시즌 간 PGA 투어의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디 오픈, PGA 챔피언십, US 오픈)서 2021년 디 오픈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 꼬박 참가하는 중이다.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지난해 연말 또는 이번 시즌 기준으로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거나 초청장을 받아야 한다. 김시우의 현재 랭킹은 66위로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주 대회서 우승 또는 이에 버금가는 뚜렷한 성적을 얻어야만 랭킹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김시우 외에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이번 휴스턴 오픈이 매우 절박하게 다가온다. 아직 출전권을 얻지 못한 J.J. 스폰(27위), 스테판 예이거(44위), 마이클 킴(52위), 벤 그리핀(53위), 에릭 콜(61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물론 이번 주 대회와 다음 주 개최되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우승하면 계산 없이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확정이다.
다만 셰플러와 매킬로이 등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중 10명이 출전할 예정이라 결코 만만치가 않다.
김시우는 1라운드서 미국의 데이비스 라일리, 쿠바의 라파엘 캄포스와 한 조에 속해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함께 출전하는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 리키 파울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묶였고, 이경훈 역시 벤 마틴, 샘 라이더(이상 미국)과 순위 경쟁을 벌인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는 지난 2019년 애스트로스 골프 재단의 주도로 3400만 달러의 돈을 들여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특히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2주 앞으로 다가와 대회 주최 측은 선수들이 오거스타에서 예상할 수 있는 코스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