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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산불 상황 참담…모든 피해 지원 방안 강구"


입력 2025.03.27 15:42 수정 2025.03.27 15:43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헬기 1대, 펌프차 17대 등 장비 38대, 인력 109명 추가 지원

25개 자치구, 산불 피해 지역에 방재 및 구호물품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불멸의 빛 점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산불 상황이 심각함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며 "지자체 차원을 넘어 서울시 전체 실국과 25개 자치구가 할 수 있는 모든 피해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27일 요청했다.


서울시는 산불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소방 당국 등과 함께 소방 장비와 인력을 파견하고 재난구호금, 생필품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산불이 장기화되고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총력 지원 기조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산불 현장에 소방 헬기 1대 등 소방 차량 180대(누적)와 소방 인력 연인원 519명을 투입했다. 오는 28일 헬기 1대를 비롯, 펌프차 17대, 탱크 18대 등 소방 차량 38대와 소방 인력 109명을 추가로 산불 지역에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도 힘을 모은다. 지난 24일 경북 의성군, 경남 산청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초구를 시작으로 자치구들이 방재 및 구호물품을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4일 의성군과 산청군에 방진 마스크 2400개, 생수 600병을 지원했으며 27일에는 경북 영양에 방재물품과 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했다. 용산구와 은평구는 경북 안동과 영양에 식음료, 마스크 등을 지원했다.


영등포구는 안동과 의성에 1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송파구는 안동, 영덕, 하동에 방진 마스크 9600장, 컵라면 3000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와 마포구 등 다른 자치구들도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종로구, 동대문구 등 지원 대상 지역과 지원 물품을 확정한 자치구는 곧바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나머지 자치구에서도 현지와 소통하며 지원 지역과 필요 물품을 조속히 확정해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피해 지역에 2000만원의 구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열흘간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자치구들의 연합체인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차원에서도 산불 진화를 위해 필요한 방진 마스크, 장갑 등 방재 물품을 총 4400세트 지원할 예정이다.


이필형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은 "이번 자치구들의 지원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조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필요한 굴착기 등 중장비 6종, 172대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산림 복원을 위한 식재용 수목과 봉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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