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국가 AI 안보 협의회' 출범…"AI 안보 위협 통합 대응"

왕윤종 3차장 주재로 대통령실서 회의 열려

부처별 대응 현황 점검 및 협력 과제 등 논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국가안보실이 인공지능(AI) 관련 안보 위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선 AI 안보 위협 실태 및 부처별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과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왕 차장은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 등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있는 반면, 동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AI 기술 오용과 통제력 상실 등으로 인한 중대한 사이버 안보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가안보 차원에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범정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대통령실과 유관기관이 AI 안보 관련 정책과 현안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논의해 AI 안보 위협에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가안보실은 "앞으로 AI 기술 활용에 관한 국가안보 차원의 위해성 검토 등 중요 사안에 있어 관계부처 간 논의가 필요한 경우 동 협의회를 가동하는 한편, AI 관련 공공기관들로 구성된 별도의 실무그룹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가안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간사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필요시 학계와 민간 전문가를 초청해 함께 협의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AI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협업 및 논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왕 차장 외에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국방부·행정안전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AI 안보와 관련된 7개 정부 기관 국장급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