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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지침 우려에 외교부 "한미, 주한미군 역할 인식 공유"


입력 2025.04.01 16:22 수정 2025.04.01 16:23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우리 정부 언급 적절치 않아"

필요한 국방비 증액하고 있어

피트 헤그세스미국 국방장관 ⓒ연합뉴스

외교부는 1일 미국이 중국 견제와 본토 방어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외 북한 등의 위협을 억제하는 역할은 대부분 동맹국에 맡길 것이라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 "한미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공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우리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국방비를 증액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워싱턴포스트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중순께 미 국방부 내에 '임시 국가방어 전략 지침'으로 알려진 9쪽 분량의 문건을 배포했다.


이 문건에는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 미 본토 방어 등을 최우선으로 하고, 동맹국들이 러시아·북한·이란 등의 위협 억제에서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 국방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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