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김웅서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월 3일 돌연 사망한 유튜버 김웅서 사망 사건을 다룬다고 공지했다.
함께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고인의 지인은 "유서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는데 4분 만에 바로 지워졌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지인 역시 "사고사라고 했는데 (유서가 올라왔다)"라면서 의구심을 표했다.
김웅서는 헬스를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었으며,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였다. 수십 개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사망 원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4일, 그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김웅서가 생전에 작성해 예약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글이었다.
고인은 글을 통해 "지금 이 글이 공개되는 시점에는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라며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냐?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다가 말했던 A 씨, 그리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A 씨를 죽어서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며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이 될 것이고, 사기죄는 고소를 했던 제가 먼저 떠나게 되어 당신은 법적인 처벌을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A 씨를 저격했다.
해당 글은 4분 뒤 삭제됐다. 어떤 이유로 삭제됐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삭제한 이는 고인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전 동거녀 B 씨로 알려졌다. B 씨는 김웅서의 사인이 '사고사'였다고 고인의 SNS에 부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웅서 가족이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땐 B 씨가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놀라운 건 김웅서 유서에 저주 대상으로 언급된 A 씨도 B 씨의 요청으로 상주복을 입고 있었던 것. 가족의 항의로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떠났다.
'그알' 제작진은 논란의 중심에 선 전 동거녀 B 씨를 직접 만났다.
B 씨는 고인의 위험 징후를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는 비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 그중 아들과 B 씨의 통화 녹음 430개를 모두 들은 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故 김웅서의 사망 사건 전말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는 5일(오늘)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