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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출사표 "이대론 안된다는 절박함…모두의 나라로 함께"


입력 2025.04.09 10:32 수정 2025.04.09 10:40        데일리안 인천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9일, 美 '관세외교' 출장

인천국제공항서 출사표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

'유쾌한 반란의' 시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습니다.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대 대선에 이은 두 번째 출마이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 중 두 번째 출사표다.


김동연 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며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신이 '경제 적임자'라는 강점도 내세웠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등 내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며 "내가 잘 할 수 있고 내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득권 개혁 앞장 △불평등 종식 위한 사회적 합의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 등의 공약을 제시한 뒤,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등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개헌 △기획재정부·검찰 해체 수준의 개편 △공직사회·법조계 전관 카르텔 혁파 △경제 대연정 등을 약속했다.


△네거티브 선거 △세 과시형 매머드 선거대책위원회 조직 구성 △조직을 동원하는 선거운동의 배제와 △비전과 정책 중심의 경쟁 △대규모 선대위가 아닌 단기필마 자세의 선거 △자원봉사자 및 청년 등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등 이른바 '3무(無) 3유(有)' 선거도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내가 잘 할 수 있고 내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 직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 이날부터 2박4일 동안 미국을 방문한다.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방미 일정으로,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GM·포드·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에 대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당장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다.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직접 나서기로 결단하고 떠난다"며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먹고 사는 삶을 책임지는 것,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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