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 교체 이루는 '유쾌한 반란'
경선 흥행 '빨간불'? '파란불' 켤 것
나라 경제 걱정하는 국민이 제 계파
당당한 경제대통령 되기 위해 끝까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정치 정권교체를 넘어 우리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아닌 '어대국'이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이 경선 흥행 '빨간불'을 걱정하신다. 반드시 '파란불'을 켜겠다. 돌풍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제게는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 걱정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이 제 계파이자 조직"이라며 "경제 글로벌 통합을 이루는 최적의 선택지로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제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라며 "지금 추경 12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의 어려운 경제와 민생을 봐서 최소 30조 또는 50조까지 가는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민생과 경제는 우리 정치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당당한 경제대통령 되기 위한 후보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 길 끝나는 여정까지 국민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과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 다른 다양한 정치세력과 시민단체까지도 포괄하는 통합의 정치, 연합정치까지 같이 하겠다"며 "다만 탄핵 반대 세력엔 선을 긋겠다"고 일축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전 지사도 오늘 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지금 그 문제를 갖고 단일화 논의하는 건 적절한 시간이 아닌 것 같다"며 "경선이나 선거 성패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 하는 정치야말로 부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기울어진 경선룰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민주화를 이뤘고, 복지국가 틀을 만들었고, 남북평화를 만든 민주당의 전통을 살리겠다"며 "잘못됐다면 이 안에서 바로잡는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공학을 생각하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