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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트레스] 파월 “관세, 인플레 유발…통화정책 조정은 아직”


입력 2025.04.17 03:33 수정 2025.04.18 03:0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 곧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이는 일시적으로 물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혹은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서 우리는 어떤 입장을 밝히기 전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정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정책이 변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경제는 매우 불확실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관세와 이민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변동되지 않을 때까지 통화정책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022년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고 강조하면서도 연준의 목표치인 2%는 여전히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은 지난해보다 둔화했다"며 "자동차 판매는 늘어났으나 전체 소비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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