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선 반드시 1위 해서 한덕수와 신속 단일화"…김은희 지지 확보(종합)

정도원, 부산 = 고수정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4.27 12:28  수정 2025.04.27 23:09

당원투표·여론조사 실시 즈음해 1위 다짐

"초반부터 흔들림없이 단일화 주장 후보답게

한덕수 즉시 찾아뵙고 신속한 단일화 성사"

'호남·청년·여성' 김은희, 김문수 캠프 합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사진 왼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선사무소에서 자신을 지지 선언하고 캠프에서 청년소통본부장을 맡게 되는 김은희 국민의힘 전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991년생 호남 출신으로 김 후보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김문수 캠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예비경선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시작에 즈음해 경선 1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내며, 후보로 확정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즉시 찾아가 만나 신속한 단일화를 하겠다고 확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경선사무소에서 열린 지지 선언 및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아침 8시부터 2차 경선 투표가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임해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우리 당의 열망을 보여달라. 경선에서 반드시 1위를 차지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25일 4강 후보 간의 1대1 맞수토론에 이어 전날에는 4인 합동토론을 마쳤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는 2차 예비경선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당원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상위 2명의 후보자만이 결선에 진출한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내달 1일까지 권한대행직을 내려놓고 대권 도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일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선출되면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 사이의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정국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신속하게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는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손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 3일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특히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확약했다.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 의식과 진정성을 함께 하는 모든 후보와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과 내일의 2차 경선 투표, 그리고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한 뒤,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은희 국민의힘 전 의원의 김문수 후보 지지와 캠프 합류 선언이 있었다. 1991년생인 김 전 의원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던 중 '체육계 미투 1호' 선언을 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된 뒤로는 편의점과 쿠팡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청년 일상인의 삶으로 되돌아가 주목을 받았다.


김은희 전 의원은 광주살레시오여고와 호남대·원광대를 나와 호남·청년·여성이라는 '국민의힘 3대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김 전 의원은 캠프에서 청년소통본부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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