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삼각지대 전투 참여…유엔기념공원 안장
6·25 전쟁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일등병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참전용사들이 영면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Johannes Horstman)씨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1931년에 태어나 1952년 10월 유엔파견 네덜란드 반호이츠 연대 A중대 2소대 소속 일등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당시 가장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 참여해 참호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2015년 유엔 참전용사 방한 행사를 계기로 부산 유엔기념공원 안장 희망 의사를 밝혔던 그는 지난해 7월 별세했다.
유해봉환식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임시 안치 후 30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고(故) 요하네스 홀스트만 참전용사님께 깊은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유해봉환과 후손교류캠프, 재방한 초청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9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됐고, 홀스트만 씨가 30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