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뵌 한동훈 "자신없는 분들이 조건 붙여…나는 경선서 승리할 것"

데일리안 아산(충남) =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4.28 11:27  수정 2025.04.28 16:43

아산 현충사 찾아 이순신 영정에 참배

'한덕수 출마시 단일화 방식' 질문에

"패배주의…논의 좋아 보이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국방 안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구상이 당내 경선의 화두가 되는 것에 대해 "승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조건을 붙이는 것 같은데, 나는 경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는 28일 오전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충사를 찾아 탄신 480주년을 맞은 충무공 영정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각론이 쟁점이 되는 현상과 관련해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런 것(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다.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논의하는 건) 패배주의"라며 "내가 이길 수 있다. 나는 경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2차 경선 당원투표·여론조사 마지막날 충청 지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 후보는 "오늘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대단히 중요한 국방·안보·보훈 정책을 발표하기 위해서 내려왔다"며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에서 국방과 안보, 보훈 정책을 말하는 게 국민들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단 것을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선 "대통령의 제2집무실을 세종에 만드는 건 이미 진행 중인데, 행정수도 이전까지 가려면 개헌이 필요하다"며 "개헌에서 폭넓은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충청은 대한민국 민심의 중간 값을 대변하는 곳이다. 충청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 영정에 참배하면서 방명록을 통해 '충무공의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해양위원회' 신설 △핵추진 잠수함, 핵잠재력, 4축 체계 구성 △초급·중견간부 처우 획기적 개선 △방산수출 원팀 시스템, 방산수출 전용 금융지원 △국방AI 기반 항공우주 기술강국, AI, 우주·위성, 드론,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국방 신산업 분야 육성에 집중 투자 등 자신의 국방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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