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미디어데이서 각오
‘펜싱 간판’ 오상욱 비롯해 구본길·박상원, 전하영·최세빈 등 출격
“포디움에 꼭 올라가겠다.”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5월 2~4일)에 앞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오상욱(세계랭킹 1위)과 구본길(세계랭킹 27위), 전하영(세계랭킹 2위) 등이 참석해 승리를 향한 열정을 쏟아냈다.
한국 펜싱 남녀 사브르 대표 선수들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는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련됐다.
안방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지난해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펜싱 사브르 간판 오상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속의 또 다른 동기부여를 찾으려 한다. 운동을 계속 하면서 ‘내가 왜 하고 있었지?’란 생각을 안하고 살았었는데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밖에 있으니 내가 운동을 하는 게 맞다 생각한다. 동기부여를 찾고 있다. 현재 대표팀 선수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안방서 열린다는 부담감은 사실 크게 없다. 다른 나라에서 시합해도 어디여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 “한국에서 해도 똑같은 마음인 거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낸다거나 뭔가 보여준다는 생각을 안 하면 좀 더 마음이 편했던 거 같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성장하며 세계랭킹 5위까지 올라온 박상원은 “목표는 포디움에 올라가는 것이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맏형 구본길은 “한국서 열리는 대회서 한 번도 메달을 못 땄다”면서 “메달은 욕심인 거 같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리에서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는데 기여한 전하영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한 만큼 꼭 포디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자리한 최세빈도 “열심히 준비한 기량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에는 전세계 41개국 345여 명의 선수(남자 195명, 여자 150명)가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회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있는 대회다.
한국에선 남자 20명, 여자 20명 등 총 40명의 선수가 출전해 세계 최상급 선수들과 뜨거운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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