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원마저 부상…9회 극적 동점 투런포에도 웃지 못한 kt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1 22:32  수정 2025.05.01 22:32

1-3 패배 위기서 9회 안현민 홈런으로 동점

6회말 수비 도중 발목 다친 장준원, 구급차 실려 긴급 이송

허경민, 김상수 등 내야 부상 병동

경기 도중 부상으로 실려 나간 장준원. ⓒ 연합뉴스

잠실 원정에 나선 kt위즈가 9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가 터지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하며 웃지 못했다.


kt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2연승으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t는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이날 kt는 두산에 강한 ‘곰 사냥꾼’ 소형준이 선발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치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두산에 끌려갔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kt는 홈런포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9회 1사 1루에서 안현민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안현민은 시즌 1호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택연은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0, 11회를 득점 없이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kt는 패배 위기서 벗어났지만 내야수 장준원이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우려를 자아냈다.


장준원은 6회말 수비 도중 조수행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결국 그라운드에 응급차가 진입해 쓰러진 장준원을 싣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kt는 현재 내야가 부상 병동이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을 비롯해 김상수와 오윤석이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백업 내야수 장준원마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철 감독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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