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22개 지역 버스노조 "임단협 결렬시 28일 동시 총파업"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08 14:13  수정 2025.05.08 14:15

"합의할 수 있는 안 도출되지 않을 경우 5월28일 첫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조,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준법 투쟁 진행하기도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한 지난달 30일 오전 용산구 한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준법투쟁 안내문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 전국 22개 지역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2일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관련 동시 조정 신청에 나서는 가운데 노사교섭 결렬 시 오는 28일 동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오전 전국 22개 지역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서종수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위원장은 회의 직후 "연맹 산하 각 지역 노조는 5월12일 동시 조정 신청을 하고 15일간 조정 기간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며 "합의할 수 있는 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5월28일 첫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모든 제안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한 각 지역 버스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문제 등을 두고 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이에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달 30일 한 차례 준법투쟁(준법운행)을 진행했으며 이달 7일 준법투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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