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강제 단일화 소동에 "누가 잘못했든 국민께 불편 드려 송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10 15:01  수정 2025.05.10 15:05

'단일화 과정서 지도부와 교감' 김문수 측 주장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모든 규칙 당이 만들어"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과 관련해 "어떤 사정이 있었든 누가 잘못했든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는 10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진하자는 내 주장과 빼야 한다는 상대방(김 후보) 주장이 충돌해 합의를 못했고, 그 결과 당이 단일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김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경선 관련 모든 규칙도 당이 중심이 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당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왔다"며 "당이 정하는 모든 방법, (경선) 후보들이 적용받았던, 승리한 분의 모든 규칙을 그대로 따르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당헌에도 있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조항"이라며 "국민의힘을 찍을 분들이 아닌 분들이 들어와서 후보 선출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제 단일화를 둘러싼 새벽의 소동에 대해선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다소 혼란을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가 제대로 새로운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연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섰던 모든 분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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