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정서 득점 없이 무승부…충격의 7연속 무승
선두 대전 상대로 경기 주도하고도 0-0으로 비겨
팀 득점 최하위, 빈약한 골 결정력에 부진 길어져
프로축구 FC서울이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고도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인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부진에 빠지며 3승 6무 4패(승점 15)로 9위에 머물렀다. 서울이 리그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3월 29일 펼쳐진 대구와의 K리그1 6라운드(3-2승)가 마지막이다.
4,5월 아직 승리가 없는 서울은 나란히 승점 11을 기록 중인 강등권 세 팀(대구, 제주, 수원FC)의 추격권에 놓이게 됐다.
선두 대전을 원정서 상대한 서울은 예상을 깨고 경기를 주도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 볼점유율에서 53-47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는 23-1로 압도했다. 유효 슈팅에서도 서울이 8개로 단 1개에 그친 대전을 월등하게 앞섰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에게 가로막힌 서울은 전반 막판 야잔과 린가드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을 압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서울은 후반 들어 루카스, 조영욱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대전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망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헛심 공방 끝에 양 팀이 득점 없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서울의 공격력은 다소 심각하다. 실제 서울의 팀 득점은 10골로 수원FC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강원도 서울과 같은 10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1경기를 덜 치렀다.
결국은 주전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서울이다. 서울은 주장 린가드가 4골을 기록 중이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베테랑 공격수 문선민이 3골을 기록 중이지만 그는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더 많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1골에 그치고 있는 조영욱과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둑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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