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의혹' 건진법사, '김여사 목걸이' 관련 질문에 침묵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5.12 14:23  수정 2025.05.12 14:23

'건진법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 참석 위해 법원 출석

'통일교 2인자'로부터 명품 목걸이 등 받은 후 대리 청탁 의혹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5.12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목걸이 등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관련 의혹에 대해 침묵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전씨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취재진은 전씨에게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한테 명품백이랑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는가',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의 질문을 건넸지만 전씨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이른바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6000만원대 명품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고가의 가방을 전달받은 후 통일교 현안을 대신 청탁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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