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야 2차 대선 후보 TV토론
"돈 순환 효과로 외부 자금 없어도
경제가 순환될 수 있다는 사례"
이준석 "전혀 다른 이야기" 일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뭇매를 맞았던 '호텔경제학' 이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로버트 맥티어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루카스 차이제 금융저널리스트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2차TV토론에서 호텔경제학 논란에 대해 "돈의 순환 효과로 외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제가 순환될 수 있다는 사례"라며 "'노쇼 경제학'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관광객이 호텔에 예약금 10만원을 걸었다가, 여행 계획이 취소돼 예약금을 도로 받아가도 돈이 돌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호텔경제학'이라 명명하며 해괴한 경제이론이라고 맹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로버트 맥티어, 루카스 차히제 등의 이름을 나열하며 "이 사람들이 백 달러 이야기를 많이 했다. 호텔에 투숙하려 했는데 100달러가 돌다가 결국 돈이 돌아왔는데 고객이 결국 갔다. 그런 경우에도 돈 순환 효과로, 외부에서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제가 순환될 수 있다는 사례를 썼다"고 설명했다.
맥티어 전 총재가 포브스에 작성한 칼럼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내놓은 '한국은행과 지급결제제도'라는 책자에 인용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분들이 역사적으로 있을 때 누구도 '노쇼 경제학'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호텔경제학'을 두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던 이준석 후보에게 "한국은행에서 '5만원 쓰는 법' 그림표를 봤느냐"고 물었고, 이에 이준석 후보는 "호텔 취소하고 그런 게 없지 않느냐. 찾느라 고생했는데 전혀 다른 얘기"라고 일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