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반즈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 27일 삼성 상대 1군 첫 등판
평균 151km 던지는 왼손 파이어볼러, 데이비슨과 강력 원투 펀치 기대감
‘왼손 파이어볼러’ 투수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마침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감보아는 롯데가 지난 2022년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선발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통증을 느끼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점찍어 데려왔다.
롯데는 지난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옵션 3만)에 계약했다.
롯데는 감보아가 신장 185cm, 92kg의 좌완 투수로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2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으며, 선발로는 41경기 28승 21패의 성적을 거뒀다.
구단은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
감보아는 이미 지난 21일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올 정도로 위력을 과시했다.
지옥에서라도 무조건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감보아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다면 롯데의 상위권 순위 경쟁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기존 외국인 투수 반즈가 5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가 한 명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팀 타율 1위(0.289)에 오른 타선의 힘을 앞세워 현재 LG, 한화와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감보아의 활약상에 따라 올 시즌 롯데의 명운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빠르게 리그에 안착한다면 롯데는 리그 평균자책점 3위(2.37)에 올라 있는 터커 데이비슨과 함께 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다. 더 나아가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함께 강력한 스리펀치까지도 형성할 수 있다.
감보아의 존재는 선두 싸움에 있어서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LG와 한화를 비롯한 모든 구단들이 그의 KBO리그 데뷔전 피칭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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