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차례 맞대결서 3승 2패 LG 우세
홈경기 펼친 팀이 나란히 스윕, 이번에는 잠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선두 자리를 놓고 잠실 빅뱅을 펼친다.
LG와 한화는 27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중 3연전을 벌인다.
33승 1무 18패(승률 0.647)를 기록 중인 LG는 이달 초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다 잠시 2위로 내려왔고 다시 1위에 복귀한 뒤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LG를 한때 2위로 끌어내렸던 팀은 한화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하위권에서 출발했던 한화는 이후 반등에 성공, 33년 만에 12연승을 구가하는 등 뜨거운 4월을 보내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위치까지 올랐다.
현재 두 팀의 승차는 고작 2.5경기 차. 따라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만약 한화가 3경기를 쓸어 담는다면 LG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반면, LG는 위닝시리즈만 거둬도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선두 행진을 펼칠 수 있다.
올 시즌 LG와 한화는 총 다섯 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상대전적에서 LG가 3승 2패로 앞선다.
눈에 띄는 점은 스윕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는 것. LG는 시즌 극 초반인 3월말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한 달 뒤인 지난달 말, 이번에는 대전에서 경기가 펼쳐졌고 한화가 2승(1경기는 우천 취소)을 따냈다.
맞대결을 할 때마다 홈에서 스윕을 이어가는 갔는데 승리 요인은 역시나 탄탄한 마운드였다. LG는 3월 한화와의 홈 3연전서 고작 2점만을 내줬고, 한화 또한 2경기 모두를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잠실서 열리는 세 번째 맞대결 또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주중 3연전의 선봉장은 LG 임찬규, 한화 황준서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임찬규는 지난 3월 26일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둬 자신감이 넘친다. 2년차 황준서는 엄상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는데 이를 잘 살려야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직전 등판인 지난 21일 NC전에서 3.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후 LG는 코엔과 손주영이 차례로 등판하며 한화는 폰세, 와이스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화 입장에서는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가장 큰 고비인데 기선제압에 성공한다면 두 특급 외국인 투수를 통해 스윕을 꿈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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