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목에 걸고 악수하고…금의환향 손흥민, 월드클래스급 팬서비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27 18:41  수정 2025.05.27 18:44


손흥민 ⓒ 뉴시스

‘무관의 한’을 푼 손흥민(토트넘)이 어느 때보다 밝은 얼굴로 귀국했다.


손흥민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2024-25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은 청재킷과 검은 바지를 입고 입국장 문을 나섰고, 2~3시간 전부터 기다렸던 수많은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이마에는 우승 트로피에 긁힌 ‘영광의 상처’도 작게 남았다.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양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걸어가던 손흥민은 “여기로 와 주세요”라는 팬들의 외침을 듣고 팬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선물과 꽃다발, 편지 등을 받았다.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은 차량 탑승 직전 "메달을 목에 걸어 달라"는 팬들 요청에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걸고 활짝 웃는 등 ’월드 클래스‘다운 확실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에서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승점38)에 자리하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획득하는 깜짝 성과를 거뒀다.


부상 여파로 최근 결장 기간이 길었던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결승 무대에서 1-0 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우승 직후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한 손흥민에게는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이다.


이날 손흥민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해 오는 6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발 부상 여파가 있지만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9차전을, 6월 10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와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B조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홍명보호는 2경기에서 승점1만 추가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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