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 안에 특정 후보 찍힌 용지 있다"…사전투표소 '발칵'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30 11:33  수정 2025.05.30 11:33

"투표 봉투 안에 이미 특정 후보 찍혀 있는 용지 담겨 있다" 112 신고 접수

회송용 봉투엔 이재명 후보 찍은 투표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시민.ⓒ뉴시스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봉투 안에 기표된 용지가 담겨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봉투 안에 이미 특정 후보가 찍혀 있는 용지가 담겨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SNS에 올라온 사전투표소 현장 영상에는 투표관리인들이 "민원인이 투표하러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안에 종이가 접혀 있었대요", "이것은 공개된 투표지로 분류해 무효 처리 해주세요" 등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선거인이 받은 환송용 봉투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은 투표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등록지 밖에 지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관외사전투표의 경우 투표한 용지를 환송용 봉투에 넣게 된다.


기표한 용지를 유권자가 환송용 봉투에 밀봉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이 봉투는 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진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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