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연장 석패’ 오타니 홈런·김혜성 멀티히트…이정후 안타+3삼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03 14:29  수정 2025.06.03 14:30

김혜성 ⓒ AP=뉴시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홈런과 김혜성 멀티히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끝내 패했다.


LA 다저스(NL 서부지구 1위)는 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NL 동부지구 1위)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0-2 끌려가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183km의 속도를 자랑하는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어디에서든 홈런이 될 수 있는 비거리를 찍었다. 시즌 23호.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3위는 애런 저지(21·뉴욕 양키스).


오타니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9번 타자-유격수)은 0-2 뒤진 5회 2사 1루에서 우완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온 컷패스트볼을 밀어 쳐 만든 안타다.


1-2 뒤진 9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유격수 린도어 호수비에 막히지 않았다면 9회말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혜성 안타에 이어 오타니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다저스는 기어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도루(시즌 5호)에도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패배했다. 김혜성 타율은 0.420, OPS 1.033.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도루 3삼진을 기록했다.


6회 타석에서 스테판 콜렉의 직구(시속 150km)를 공략해 안타 한 개를 때리고 도루(시즌 6호)도 추가했다. 그러나 만루 찬스에서 침묵, 연장 10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0-0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삼구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229타수 63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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