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홈런과 김혜성 멀티히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끝내 패했다.
LA 다저스(NL 서부지구 1위)는 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NL 동부지구 1위)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0-2 끌려가던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183km의 속도를 자랑하는 이 타구는 MLB 30개 구장 어디에서든 홈런이 될 수 있는 비거리를 찍었다. 시즌 23호.
지난달 3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MLB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3위는 애런 저지(21·뉴욕 양키스).
오타니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9번 타자-유격수)은 0-2 뒤진 5회 2사 1루에서 우완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온 컷패스트볼을 밀어 쳐 만든 안타다.
1-2 뒤진 9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유격수 린도어 호수비에 막히지 않았다면 9회말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혜성 안타에 이어 오타니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다저스는 기어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도루(시즌 5호)에도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결국 패배했다. 김혜성 타율은 0.420, OPS 1.033.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안타를 뽑았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도루 3삼진을 기록했다.
6회 타석에서 스테판 콜렉의 직구(시속 150km)를 공략해 안타 한 개를 때리고 도루(시즌 6호)도 추가했다. 그러나 만루 찬스에서 침묵, 연장 10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0-0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삼구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229타수 63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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