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강선우, 전세계 유권자 공감 행보에 앞장…역대 최고 재외투표율 이끌어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04 04:10  수정 2025.06.04 09:45

글로벌 감각 갖춘 지도자 이미지 구축하고

정치 메시지를 '일상 언어'로…표심 움직여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제협력단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3 대선 정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비전을 외교적 언어로 번역해내며, 재외 유권자뿐 아니라 국제 네트워크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량 역할을 수행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번 대선 중앙선대위 국제협력단장을 맡아 재외 유권자 대상 여론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을 신뢰와 국제 감각을 갖춘 지도자로 정교하게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 과정 중 강 의원이 전 세계 교민 사회를 대상으로 펼친 호소전은 재외국민 투표에서 역대 최고치인 75.9% 달성이란 실질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 학사, 동 대학원 소비자인간발달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매디슨캠퍼스 대학원 인간발달 및 가족학 박사(2006~2012년)를 마친 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조교수를 역임했다.


2020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이후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22대 전반기 국회에서는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국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당의 정책에 대해서 주로 다뤘다. 강 의원은 외교·복지 양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선 기간 강 의원은 대선 후보 방송 찬조연설자로 나서 10년간 미국에서 재외국민으로 생활한 점,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며 겪은 어려움을 전하며 재외국민 투표 참여를 독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18일 KBS 방송에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좀 더 예측할 수 있는 내일을 위한 공부를 하며 10년을 미국에서 딸아이와 살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과 낮고 어둡고 상처 받은 곳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 국민의 도구가 되어 기꺼이 쓰임을 당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또 "장애가 있는 제 딸과 친구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고 내게 손을 내밀었듯 멀리 계신 재외국민의 어려움을 알고 먼저 손을 내미는 대통령, 그래서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인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촘촘한 재외국민 보호망을 구축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수식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재외국민 투표율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 열린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진심을 다해 단단한 겸손함으로 재외국민께서 주신 '빛의 혁명' 바통을 이곳 대한민국에서 이어받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편 강 의원의 활약은 국제사회 대상 여론전에 국한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이재명TV'에서 '민주포유 FM6.3 잼(이재명 대통령의 별명) 있는 밤, 강선우입니다'를 진행했다. 강 의원은 정치가 낯설고 피곤한 것이 아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로 전달되도록 하는 역할도 맡아 지지층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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